개인전

상환 “Rise” at ROY Gallery A1 (2022.09.02~09.30)

투명시선 2022. 9.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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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G 전시보러갔다가 1층에도 로이 갤러리 있길래 둘러본 ROY Gallery의 Sang Hwan “RISE” 👋🏻

Companion 11 / 50x50cm, High-resolution print, 2020

SANG HWAN (상환)
“R I S E”

ROY Gallery
2022.09.02~09.30

1층에 들어서면 보이는 뷰

작가노트
나는 줄곧 '성공한 삶'이라는 주관적이고 불투명한 타이틀에 목숨을 걸었다. 입에 달고 살았던 "서른 즈음 성공할꺼야"라는 대사와 패기라고 보기엔 아집에 가까웠던 어리고 파릇했던 이십대 시절은 그래도 그 덕분에 남들보다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들으며 그것들을 바탕으로 어떤 것들을 했던 것 같다. 서른이 되고 그 시절 건방지게 그 대사를 외치던 나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은 이상향을 향해 양 손을 허우적 거리고 있다. 어쩌면 실재하지 않을수도 있는 그것은 달콤한 독이 되어 나를 옭아매고 풀어주지를 않는다. 성공을 외치고, 이상을 좇으며 열심히 살아왔으나 여전히 이성과 성공의 땅은 저 먼 곳 어딘가에서 그저 옅은 빛을 발하고 있고, 나는 그 곳을 밟지 못했다.

'그 곳은 사실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곳은 애초에 우리가 삶의 목적을 끝없이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경주마를 달리게 하는 당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고, 소위 성공한 사람들은 여전히 성공을 꿈꾼다.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숱하게 뛰었던 걸음들, 내려놓았던 경험들, 미뤄야했던 관계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결코 당연하거나 가볍지 않았던 수많은 것들이 떠오르고, 그것들을 생각하니 외롭고 서글프다. 이윽고 멍하니 앉아있던 내 옆에서 골골거리는 하얀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이 아이는 나를 위해 당연하게 짧디 짧은 자신의 시간을 소비했구나, 확인하지 못한 이상을 좇느라 매일같이 밀어냈던 이 아이의 외롭고 차가운 시간들이 나를 조금씩 베었다. 베인 곳은 피가 흐르지 않지만 많이 아프다.

내가 그랬듯이, 우리는 아마도 스스로 어떤 시기에, 어떤 순간을 통한 깨달음이 아니라면 깨닫지 못한다. 자신이 현재 살고있는 삶의 관념과 환경, 틀을 깨는 것은 지독히 어렵고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붙잡고 머리채를 쥐어 흔들며 내가 깨달은 것들을 귀에 소리쳐도 그에겐 그저 소음일 뿐이다. 직관적이고 솔직한 방법은 틀리다. 반면에 간접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은 사람의 내면을 자극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고 느낀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천천히, 마지막으로 쉽고 친근하게 작업으로 담고 있다.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가 되어 보다 나은 삶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하며,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보다 많은 가치들이 나의 시선과 관심을 바라고 있짐ㄴ, 그것들을 의외로 쉽게 놓치기 마련이라고, 이미 상실한 것들을 후회하기도 하고 아직 옆을 지키고 있는 것들은 주저없이 품으며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 한번 그렇게 살아보자고 말하고 있다.

Special Triangular Relation / Installation within 5, mixed media, 2020

깊은 자기 성찰과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는 상환 작가는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집중하여 작품 활동에 천착해온 그의 작품들은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촘촘한 연결성을 갖습니다. 이번 전시는 상환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으로 최근 작품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인 <Companion> 시리즈의 미공개 작품과 <Private & secretive monument> 시리즈의 도자 작품, <Equal>의 인간 군상 작품, <Cat tower series>의 설치 작품 등이 전시됩니다.

전시의 타이틀인 ‘RISE’는 '올라가다', '일어나다'의 뜻으로 그동안 꾸준히 쌓아 온 작품과 세계관을 펼쳐 보여 작가로서 새로운 도약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NFT프로젝트 협업, 갤러리 굿즈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 로이갤러리

너와 나의 애틋한 초상 / ceramic, 25x20x35cm, 2022
Santo / Us / 자소상
Santo / ceramic, 23x16x38cm, 2022

작가 상환의 작품은 자신의 반려묘 ‘산토’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반려 동물과 반려인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

작품에 나오는 개와 고양이들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지만은 않다. 야생의 모습이 남아 있으면서도, 주인과 함께한 시간이 그 들 사이의 견고한 공존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려 동물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우리가 이상과 목표에 대한 욕망으로 가던 길 속에서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US / 20x13x32cm, ceramic, 2022
자소상 / ceramic, 28x21x45cm, 2022
One-sided relations / 80.3x80.3cm, print on paper, 2019
Companion / 50x50cm, High-resolution print, 2020
Companion
Born / Corn / 안아주지 않을래 / 여기서 그 곳까지의 범위
Born / 22x22x6.5cm, ceramic, 2022
Corn / 20x14x32cm, ceramic, 2022
안아주지 않을래 / 16.5x9.5x20cm, ceramic, 2022
여기서 그 곳까지의 범위 / 9x9x33cm, ceramic, 2022
Small Calm / Heart / Inspiration
Small Calm / 13.5x13.5x32cm, ceramic, 2022
Heart / 15.5x4.5x25cm, ceramic, 2022
Inspiration / 14x12x32.5cm, ceramic, 2022
Companion 11 / 50x50cm, High-resolution print, 2020


BIO
작가 상환의 작품은 자신의 반려묘 ‘산토’로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반려 동물과 반려인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 작품에 나오는 개와 고양이들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지만은 않다. 야생의 모습이 남아 있으면서도, 주인과 함께한 시간이 그 들 사이의 견고한 공존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려 동물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우리가 이상과 목표에 대한 욕망으로 가던 길 속에서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Education
2017 Bachelor of Arts in Sculpture, Department of Fine Arts, Pusan National University
2019 Pusan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Sculpture, Master's Degree

Solo shows
2020 Special triangular relation, gallery serene space
2020 Sanghwan Invitation exhibition, Aden
2020 Unrecognized of loss, the form its trace, deepsleep
2020 Special triangular relation, Four F gallery
2019 A few particular people, WERK
2018 Eqaul, Miboo art center

Group shows
2021 From now on again, F1963 Seokcheon Hall
2021 Love feeds love, gallery Mass
2021 Don't Swallow Anxiety, DOT museum
2020 Under 200, Artsohyang
2020 On-tact culture festival, Gupo-market
2020 O.D.D, Navi gallery
2020 2020 ASSYAF, Hongik museum of art
2020 OKGO, Art B1
2019 There is no moral in this exhibition, C.O.C.A
2019 Clayarch & Hongti-artcenter exhibition, Clayarch dom
2019 Sea art festival, Dadaepo beach
2019 D.S.A.F, DUST277
2019 Under 39 artfair, centum shinsegae mall
2019 8,350, Fake gallery
2019 Chang-won Asian art festival, Seongsan art hall
2019 Decks cultural salon, Decks coffee
2019 THIS PLAY, Fake gallery
2019 loving Busan, Younger artist project, Eulsukdo gallery
2019 The fine art, one thing by that name, PNU art center
2018 Drawing festival, gguljang, Art district P
2018 The pictorial book of the artist's life, Art district P
2018 different light, CATs
2018 Hello, artist, openspace Bae
2018 Young artist artistar, seokdang museum of art
2017 Open to you : art market, centum shinsegae gallery
2017 Grand art award of Pusan, MOCA Pusan
2017 Encore, PNU art center
2016 PNU the 32th graduate, GJ culture center
2015 Second meeting, Miboo art center
2014 First meeting, Miboo art centet
2014 Group YBA - Start, Hong-ti art center
2014 Second hands, Changdong art center
2013 Pusan Songdo Sea art festivar, Songdo beach

로이 갤러리는 압구정 print bakery gallery와 office가 있는 빌딩 1층에 위치해있다.

현재 print bakery gallery에서 하는 Still life 전시는 아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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