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A Opening Exhibition
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Journey to the unbounded universe
‘영원한 여정’ 서울 전시
S2A Gallery in S Tower, Seoul, Korea
JULY 15 - SEPTEMBER 14, 2022
S2A는 개관전으로 동시대 미술의 세계적인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JOURNEY TO THE UNBOUNDED UNIVERSE: 영원한 여정>을 개최합니다.
수많은 점들이 무질서하게 그려지고 이 점들이 무한 반복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부유했지만 화목하지 않은 집안에서 부모의 학대를 피해 도망쳐야 했으며, 조용히 숨어있던 어린 그녀의 눈에 들어온 붉은 꽃무늬 식탁보는 잔상으로 남아 온 집안과 자신의 몸을 잠식하는 환각을 경험한 이후 일평생 강박과 환영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 잔상은 쿠사마 야요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점(POLKA-DOT)과 망(NET)으로 구현되어 외려 작품 활동의 모티브가 되어 예술로 승화되었으며, 쉼 없이 반복된 행위 또한 빼곡히 채워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아가 소멸된 상태에 빠짐으로써 강박과 환영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치유의 수단이 되었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그물망 회화와 호박 연작들이 전세계적으로 소개되며 글로벌 스타작가 대열에 올랐지만 그녀는 스스로 정신병원에 종신환자로 입원하여 병원 근처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출퇴근하며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등 경계를 불문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S2A의 쿠사마 야요이 컬렉션을 중심으로 <INFINITY NETS SERIES>, <PUMPKIN SERIES>를 포함, 조각 및 설치 작업을 중점적으로 총 40여점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1980년대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우주와 같이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들을 창조하고,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해온 작가의 작품 전반을 선보이는 자리로써 그녀의 예술 세계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차별과 편견으로 사장된 뉴욕 안의 아시아 출신의 키 작은 여성이 아닌 이제는 ‘미술 관객 최다 동원 작가’, ‘역대 여성 작가 경매 1위’의 수식어가 붙는 현존하는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가 된 쿠사마 야요이의 여정이 오래도록 멈추지 않고 영원하길 기원하며, 관람자들에게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할 만한 기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그물은 나 자신과 내가 칠하던 캔버스 너머로 뻗어 나갔다. 벽과 천장을 덮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모든 우주를 뒤덮었다." - 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나는 호박의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매료되었다. 내 마음에 가장 들어왔던 것은 호박의 꾸밈없는 모습과 견고한 정신적 균형이다”